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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리스마스 즈음이면
사귀던 연인과 헤어지는 징크스가 있는
세 청년은
<스카이블루 스웨터 독서클럽>을 만들어
책과 서로라는 존재에게 의지하며
추운 계절을 보내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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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헤어짐이 지난 주였던 한 청년은 도저히 책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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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자이 오사무 씨 수필집을 읽다가 떠올려 본 그림.
그때 꼭 한번 나는 W군을 보았고,
그것이 이십년이 지난 지금도
마치 천연색 사진으로 찍어둔 것 처럼,
영상이 흐려지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었다.
나는 얼굴을 엽서에 그려 보았다.
마음의 영상대로 그릴 수 있어서 기뻤다.
분명히 주근깨가 있었다. 주근깨를 점점이 뿌려서 그렸다.
귀여운 얼굴이다.
17p.
나의 소소한 일상 ㅣ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ㅣ 시공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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